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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인터뷰] “패배로부터 간절함과 열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중들에게 밝히는 사실들. BNK FEARX 선수단 인터뷰

작성자
동양대 이스포츠 뉴스
작성일
2025-12-20 14:32
조회
232
[e스포츠 인터뷰] “패배로부터 간절함과 열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중들에게 밝히는 사실들. BNK FEARX 선수단 인터뷰
2025.12.20 | 남이안 (e스포츠학과 저널 편집장)


[BNK FEARX 소속 발로란트팀 선수단]

BNK FEARX(BFX)는 부산광역시를 연고로 두고있는 프로e스포츠 구단이다. 2024년, LFG Portal이라는 팀으로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에 참가해 스플릿 1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이후 BNK FEARX라는 팀명으로 2025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1, 2에서 연속 우승을 하면서 챌린저스 코리아 역사상 최다 우승팀이라는 명예를 거둔 팀이다. 그러나 BFX가 지난 12월 14일 프레데터 리그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면서 예상하진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 하지만 배운 것은 있습니다”
BFX는 12월 12일에 공식 로스터 발표를 하며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번 프레데터 리그는 새 로스터가 결성된 후 처음 참여하는 오프라인 무대였다. 하지만 대회 4강전, 오산대학교에게 세트 스코어 2:1로 패하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프레데터 리그 2026 아시아 퍼시픽 대회 티켓을 놓치게 되었다. 동양대 e스포츠 기자단은 4강전 이후 BFX 발로란트 팀 선수단과 인터뷰를 가지며 경기 결과 및 선수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게 되었다.


[지난 12월 12일에 공개된 BFX 발로란트팀 로스터]

JaebiN (이재빈, 21)
Felix (박현호, 22)
empty (이원빈, 20)
NGen (이재홍, 20)
flora (조성현, 19)

(Coach) 98Cho (조성민, 27)


Q1 - 오늘 경기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 empty: 개인적으로는 제가 오늘 저점이 떴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라고 평가합니다. 팀적으로는 오늘 다같이 팀 합을 맞춰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로스터가 결성된 후 대회까지 짧은 기간 동안 연습했어서, 선수들의 개인 스타일보다는 팀적으로 합을 맞추는 연습에 초점을 뒀습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그동안 준비한 내용들은 경기에서 잘 들어났었는데, 이번 상대 오산대학교가 저희의 연습 상대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제가 팀의 리더로서 그런 점들을 빨리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어야했는데, 제가 부족해서 오늘 경기를 진 것 같습니다.


Q2 - 휴식 끝에 오랜만에 오프라인 무대로 돌아오신 선수분들이 계십니다. 긴장하거나, 이전과 다른 부분이 있으신가요?
A - Felix: 긴장은 하지 않았구요, 제가 오늘 당일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해서 오늘 경기를 진 것 같습니다.

JaebiN: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점차 나이를 먹다 보니까 경기 중에 허리가 아픈 걸 느꼈습니다. 또 이번 대회 때는 책상이 좁아서 평소 자세대로 게임하기 어려웠던게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5 프레데터 리그 한국 선발전]

Q3 - NGen 선수와 Felix 선수는 이전 Dplus KIA 팀에서 이번 BFX로 합류를 하시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어떻게 되시나요?
A - NGen: 원래는 Dplus KIA(DK)에서 2024년도 스플릿 3 때 부터 팔 부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프로 생활을 이어나가야 될지, 잠시 쉬어야할지 고민하다가 DK팀과 얘기를 잘 끝내서 조금 쉬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는 와중, empty 선수가 좋은 기회를 주게되서 BFX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Felix: DK에서 나오게 됐을 때는 저도 무언가 팀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었고, 이전 2024 챌린저스 스플릿 3때 FOU Clan 소속으로 empty 선수와 준우승까지 했었던 추억이 있어, 최종적으로 BFX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4 - flora 선수는 한국보다 일본 프로씬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어떻게 BFX로 합류하시게 되었나요?
A - flora: 사실 이전 팀에서 나오면서 여러 팀에서 테스트 제의가 많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많이 활동하기도 해서 한국에서도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일본팀의 스타일과 한국팀의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보니까 플레이 스타일이나 문화적인 면에서도 한국팀을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이번 2025 어센션 퍼시픽 대회를 봤는데 한국팀인 NS와 SLT가 퍼시픽 리그로 진출하는 것을 보고 저도 그런 길을 걸어보고 싶더라구요. 특히나 BFX가 이번년도 챌린저스 스플릿 1, 2를 우승했으니 저도 여기서 우승을 통해 퍼시픽 리그에 진출해보고 싶습니다.


[2025 어센션 퍼시픽에서 퍼시픽으로 진출한 SLT와 NS]

Q5 - 지난 로드 투 어센션 대회 이후로 전원 계약 종료 오피셜이 나왔었는데, 어떻게 선수로 복귀하셨고, 팀을 구성했나요?
A - empty: 아마 9월달 초에 25년도 챌린저스 선수단 전원이 계약 종료가 되었습니다. 저와 코칭 스태프분들 또한 같이 계약 종료가 되었는데, 저는 바로 군 입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코치로 활동을 계속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아예 e스포츠 쪽을 안하는게 맞는지… 대학 생활 같은 평범한 것들도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가슴이 와닿는 쪽은 선수였습니다. 또 이 이후에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어 이번 로스터가 창설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원이 모이고 2주 정도 연습 후 이번 프레데터 리그를 출전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BNK FEARX가 시작 된 것 같네요.


[BFX 코칭 스태프들의 계약 종료]

Q6 - 2024년도 이후 다시 BFX로 복귀하셨는데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으신가요?
A - JaebiN: 아무래도 선수 및 코칭 스태프 전원이 다르기도 하고, 저 또한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생각해서 이전과는 아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Q7 - 2025 스플릿 2부터 휴식을 취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 Felix: 저희 팀이었던 DK가 당시 챌린저스에서 8등을 했을때 였습니다. 전 스플릿 때는 준우승까지 했었는데 한 번 꼴등을 경험하고 나니까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동시에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도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 강제로 휴식을 취했죠.

그 이후 휴식을 가질때는 조금 게임을 내려놓고 제 취미 생활을 많이 즐겼습니다. 다친김에 힐링이라도 할겸 제가 좋아하는 취미들을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Q8 - 저번 BC SWELL 소속으로 아쉽게 승강전을 뚫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 flora: 저희 팀이 그 때 당시에 굉장히 분위기도 좋았고, 게임 철학적으로도 추구하는게 확고했었습니다. 연습 기간도 넉넉했고 준비가 많이 되어있었지만 실제 대회 때 부딪혀보니까 조직적인 면에서 많은 부분 부족했고, 팀원들 대부분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복합적인 영역에서 졌던 것 같습니다. 분명 팀의 연습 방향은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다들 부족한 점이 있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Advance Stage에서 최종 3등을 한 BC SWELL]

Q9 - 모두의 예상과 반대로 스플릿 3 우승 실패와 함께 어센션 진출전도 결승에서 패배함으로 어센션 무대 진출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실패로부터 배웠던 점으로는 무엇이 있으셨나요?
A - empty: 조금 길게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제가 BFX에 처음 합류하게 된 계기부터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네요. 제가 6월 중순 쯤에 팀으로 합류하게 됐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전에 모 챌린저스 시드권을 가지고 있는 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려고 했었습니다. 원래도 코치를 할까, 선수를 할까 고민하던 와중 이런 제의가 오게되어 급하게 코칭 스태프로 전환이 된 겁니다. 이렇게 저의 첫 코치로서의 활동이 시작하게 됐습니다.

로드 투 어센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다고 한다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유형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노력의 기준을 1부터 최대 10까지 있다고 가정했을 때, 누군가는 3정도만 해도 열심히 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고, 제 기준에서는 7까지 해야 열심히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번 패배로 부터 이런 개개인의 기준들을 제가 함부로 정하면 안 된다고 명확히 배운 것 같습니다. 저마다 사람의 다름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또한 연습 때 나오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역시 실전에서는 기세와 분위기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치로 활동했을 때도 느꼈고, 이번 패배로 부터도 느낀 점인데, 간절함이나 열정, 유대감같은 보이지않는 힘이 실전 때는 꼭 필요하구나를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로드 투 어센션 결승, BFX vs SLT]

Q10 -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98Cho 코치님은 아직 발로란트 씬에서 잘 보이지 않은 분이신데, 선수로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A - empty: 일단 제가 감히 평가를 할 수 없는 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98Cho 코치님은 굉장히 열려있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으시고, 게임적인 이해도도 깊으시면서도 또 굉장히 재미있으신 매력을 가진 분 입니다..
진짜 개그맨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그 정도로 재미있으시고 너무 좋은 분이십니다.


Q11 - 이번 BFX의 로스터는 이전 pr 감독님 체제에서 구성된 로스터보다는 다소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본인의 견해은 어떠신가요?
A - empty: 이전 로스터와 현재의 로스터를 포지션 별로 비교해봤을 때, 저는 크게 현재 선수들이 이전 선수들에 비해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이전 로스터에서 코치로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과 비교해서,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Cloy(김민규, 21)보다 좀 많이 딸리죠. 각자 개인의 선수 능력치적으로 보면 저 말고는 다 그 근사치에 있는 선수들이라서 아마 그게 좀 약해 보인다면 저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5 챌린저스 스플릿 2를 우승한 BFX]

Q12 - 선수분들의 다음 26시즌의 개인적 목표와 팀의 목표가 있으신가요?
A - empty: 개인적인 목표는 당연히 퍼시픽 플레이오프에 이제 자력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팀적인 목표는 성과나 결과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가족 같은 팀을 한번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팀에 유대감이 부족한 거 같아 그런 측면에서 더 신경써서 정말 가족같고 친형,동생같은 팀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Felix: 저는 매번 그랬듯이 무조건 우승하는 게 첫번째 목표입니다. 이번 패배로부터 거름삼아 더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NGen: 개인적인 목표는 그냥 챌린저스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팀적인 목표는 누가 뭐래도 우승이죠. 그래도 우승하고 싶습니다!

JaebiN: 개인적인 목표로는 개인의 퍼포먼스 쪽에 완전 집중하고 싶고, 팀적인 목표는 조금 두루뭉실하게 말하긴 하는데 그냥 우승인 것 같습니다.

flora: 사실 프로 생활 중 챌린저스 메인 스테이지를 뛴 적은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번 연도는 일본 팀에서 이런 메인 스테이지 경험은 충분히 쌓지는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성장은 어느 정도 쌓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음 시즌에는 최대한 긴장 안 하면서 그냥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이번 프레데터 리그에서의 패배로 부터, 아마 BFX 선수들은 많은 부분을 성장했을 것이다. 과연 이전과 같은 패기를 챌린저스에서 떨칠 수 있을지, 팬들은 새로운 BNK FEARX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BNKFEARXEsports (X)
@WDG_VALORANT_CK (X)
@VALORANTjp(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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